'2연패 도전' 스피스, 2타차 단독 선두<마스터스 1R>

입력 2016-04-08 10:03
수정 2016-04-08 10:05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해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서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킴에 따라 최근 마스터스 5개 라운드에서 연달아 1위를 달린 셈이다.

스피스가 올해 우승할 경우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 공동 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1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5m에 붙이면서 이글을 기록했고, 15번홀(파5) 버디로 4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으나 16번과 18번 홀에서 한 타씩 잃으면서 순위가 다시 밀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와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68타로 선두 스피스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븐파 72타,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데이는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를 기록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벌어놨던 타수를 다 잃었다.

특히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것이 치명타였다.

목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안병훈(25·CJ)은 5오버파 77타로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공동 7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