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고교생, 친구와 로켓 추진체 실험 중 폭발 ‘사망’

입력 2016-04-08 09:22


한인 고교생이 동네 운동장에서 로켓 추진체 실험을 하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에 있는 사우전스-오크스 시에서 명문대 2곳에 합격한 한인 고교생이 친구와 로켓 실험을 하다가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사우전드오크스 고교 3년생 한인 버나드 문(17) 군은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께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구 1명과 로켓 추진체 실험을 벌였다.

이후 두 학생이 스케이트보드에 프로판 가스통으로 된 로켓 추진체를 달아 실험을 벌이던 중 프로판 가스통이 점화 후 갑자기 터지면서 버나드 문 군은 숨지고 말았다.

문 군은 최근 브라운 대학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공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과학 영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벤투라 카운티 과학 경진대회에 출전해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