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그랜드슬램 '롤랑가로스컵' 韓 온다

입력 2016-04-07 12:06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롤랑가로스(Roland-Garros/프랑스오픈 공식 명칭)'가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월과 6월 서울에서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론진 랑데뷰 롤랑가로스'와 프랑스오픈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롤랑가로스 인더시티'를 개최한다.

이번행사는 지난해 9월 양국 테니스 협회가 공동 주최를 위해 MOU를 맺으며 성사됐고, 한국 여자테니스 레전드 전미라와 남편 윤종신이 함께 롤랑가로스 서울행사의 공식 홍보대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론진 랑데뷰 롤랑가로스는 중국, 브라질, 인도, 일본을 포함해 총 5개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로 각국의 주니어 선수들이 롤랑가로스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를 두고 자국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에서는 남녀 16명씩 참가하고 각국 우승자 2명(남녀 각 1명)이 뽑혀 파리로 향하는데, 여기서 우승자 간의 경쟁을 통해 뽑힌 최종 우승자에게 5월 말에 열리는 롤랑가로스 주니어대회 본선 참가권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오는 20일 저녁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전야제 및 대진추첨 행사로 시작되며 이날 전야제에는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와 관계 인사, 양국 테니스협회, 참가선수 32명, 론진 등의 후원사, 홍보대사 전미라-윤종신 부부, 이형택, 현 세계주니어랭킹3위 정윤성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본격적인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육군사관학교 내 KTA 육사테니스코트에서 열리며 롤랑가로스가 그랜드슬램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본 대회도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동시에 롤랑가로스 트로피도 한국에 들어와 트로피투어가 진행된다. 트로피는 19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남산 타워 방문을 시작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종묘, 남대문, 한강, 청계천 등 한국의 미가 담긴 장소를 배경으로 공식 촬영이 진행된다. 또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21일과 22일에는 론진 부티크가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전시되고, 23일에는 청계천에서 하루 종일 트로피 포토존이 마련된다.

한편 6월 1일부터 5일까지 '롤랑가로스 인더시티(Roland-Garros in the City)'가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동안 광장에는 롤랑가로스클레이코트가 그대로 재현되며, 롤랑가로스 한국행사의 공식 홍보대사인 전미라 윤종신 부부의 시범 경기와 테니스 클리닉 외 다양한 테니스 체험 존이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정현, 정윤성 등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포함해 남,녀 결승전까지 주요 매치를 생중계로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