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올림픽 출전 좌절...대한체육회 “예외 없다” 원칙 지켰다

입력 2016-04-06 19:51


대한체육회가 원칙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의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수면 아래로 사라지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기타 토의를 통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받은 징계는 지난 3월 2일로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박태환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태환 측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리우 올림픽 경영 대표 선발대회를 준비하며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을 통한 올림픽 출전을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규정을 바꾸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리우행이 사실상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