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중은행, 외국은행 상대 마이너스금리 도입 임박

입력 2016-04-06 16:20


일본 시중은행이 외국 금융기관이 예금한 자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야마다 다카시(小山田隆) 미쓰비시(三菱)도쿄UFJ은행장은 최근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금융기관이 예금한 돈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바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은 외국 금융기관이 보유한 결제 전용 계좌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6일 보도했다.

이어 미즈호은행도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일본 3대 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대열 동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외국 금융기관이 자사에 개설한 결제용 계좌 가운데 잔액이 일정액을 넘은 십여 개의 계좌에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개인이나 기업이 예금한 돈에 수수료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일본은행은 시중 금융기관의 당좌예금 가운데 일정 기준을 넘는 자금에 연간 -0.1%의 이율을 적용하는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지난달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