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연수원 꼴찌 성유리의 남다른 활약이 시작되었다.
지난 5일 방송된 ‘몬스터’에서는 도도그룹 입사를 위해 여러 미션들을 수행하는 연수생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 가운데, 오수연(성유리 분)이 1등에게 주어지는 상금 2억원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번 동기들 중에서 필기 시험과 체력 테스트에서 꼴찌를 도맡아 온 그녀였기에 연수생들은 모두 오수연과 함께 하기를 꺼려했지만, 그녀는 오로지 상금을 타서 자폐아 남동생과 함께 지낼 생각에 매 순간 누구보다도 꿋꿋하게,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오수연은 협동심을 평가하기 위한 요리 경연에서 독보적인 요리 실력으로 숨겨온 재능을 발휘하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유도 훈련 중 낙법을 잘못해서 코피를 쏟는 허당 면모를 보이기도 했으나, 자신에게 망신을 안겨준 강기탄(강지환)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다리를 걷어찬 후 업어치기로 쓰러뜨려 그를 당황케 했다. 특히, 약이 오른 강기탄이 누르기 기술로 그녀를 압박해오자 오수연은 그의 머리채를 쥐어뜯는 돌발 행동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진 팀별 미션에서 오수연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도도그룹이 극동전자와의 특허 소송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는 타 연수생들과 팀을 이루지 못한 채 혼자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도서관에서 특허 관련 자료를 가장 먼저 싹쓸이하거나 자신이 알바하던 변호사 사무실의 도움을 받아 소송의 키를 쥐고 있는 연구원 오승덕의 자료를 홀로 입수했다.
그리고 그가 죽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CCTV 속 사고 상황을 직접 시뮬레이션 해보기 위해 찾은 장소에서 강기탄과 마주쳤고, 혼자서도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서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았다.
이날 성유리는 억척스럽지만 친근하고, 캐릭터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면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호응을 얻었으며, 강지환, 박기웅과의 찰떡 케미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로 붙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