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중국법인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합니다.
이랜드는 6일 중국 현지 법인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의 통합 후 해외 상장 추진을 목표로 연내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프리IPO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는 티니위니, 이랜드 등 여성복 브랜드를, '이랜드 패션 상하이'는 뉴발란스, 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법인은 지난 2009년도부터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율이 19%에 달하고, 지난해 매출이 2조원에 이르는 중국이랜드의 주력 법인입니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라며 "중국 사업부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고 성장 가능성 높은 법인의 지분 유치인 만큼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중국 유통 사업도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올해 하반기 프리IPO 기관투자자를 확정하고, 2017년 하반기 IPO 주관사를 선정해 홍콩 또는 중국 상해나 심천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