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임팔라 국내생산 포기에 강력 반발

입력 2016-04-05 15:41
노조 강력 반발...임단협 투쟁 고려


한국지엠이 쉐보레의 프리미엄 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지엠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한 결과 정부의 단계별 탄소규제에 탄력적,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임팔라는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국내에서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모델입니다.

앞서 한국지엠의 전임 CEO인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국내 판매가 연간 1만대가 넘으면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한국지엠이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포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이번 임팔라의 국내 생산 포기는 지엠 본사가 한국지엠 공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약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처사"라며 "조합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서도 준대형 후속 차량의 생산을 사측에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집행부는 2년 동안, 현 집행부도 첫 해 무분규로 내수판매 협조에 일조했는데 회사측이 이러한 식의 대응을 한다면 노조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며 올해 투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