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만든다

입력 2016-04-05 11:53


현대자동차그룹이 커넥티드 카 개발을 본격화 하고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커넥티드 카는 통신망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통신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차를 뜻합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자동차의 프레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미래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창조하겠다"며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로 명명된 커넥티드 카의 개발 콘셉트와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완벽한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 카’ 기반의 중장기 4대 중점 분야와 자동차와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 등 중단기 서비스 분야, 차량 네트워크 등 4가지 핵심 기술 조기 개발 등 주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연구개발 역량 집중, 우수인재 확보, 과감한 투자 집행과 함께 글로벌 전문기업들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기본 개발 방향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 즉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완벽한 자율주행차 실현은 물론, 자동차를 통해 생활 및 업무 전반이 이뤄지는 카 투 라이프 시대의 기반이라는 것이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친환경차와 커넥티드 기술을 결합하면 활용 범위가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커넥티드 카’를 기반으로 한 추진 분야를 광범위하게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차량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의 4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공동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커넥티드 카'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3년여 전에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IT업체들이 카-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030년에는 1조5천억 달러로,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기준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하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미래 '커넥티드 라이프'에서 가장 광활한 미 개척지”라며 “’커넥티드 카’ 기술 주도를 통해 자동차가 생활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