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은 상인들과 수협중앙회 사이에서 비롯됐다.
노량진수상시장 현대화 갈등으로 상인 측 비대위 부위원장 김모(50)씨는 4일 오후 1시30분쯤 영등포구 한 노래방에서 수협중앙회 최모(60) 경영본부장과 김모(53) TF팀장에 흉기를 휘둘렀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허벅지에, 김씨는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범행 후 수협 측과 상인이 대치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용역 나모(34)씨에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최씨는 연합뉴스에 "김씨가 만나서 점포 면적을 늘리고 증축해달라고 주장을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더니 갑자기 칼을 꺼내 찔렀다"면서 "119를 부르려는 것도 막아 김씨가 도망간 후에야 신고했다"고 말했다.
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상인이 음주 상태로 직원 2명을 자동차로 충돌했고, 31일에는 비대위 청년부장 김모씨가 수협직원을 칼로 찔렀다. 이날은 수산시장 주차장 앞에서 용역직원들이 탄 버스를 막고 농성을 벌여 상인 3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수협 관계자는 "비대위 부위원장 김씨는 공공연히 시장 상인들에 '테러하겠다' '최씨가 1순위다'라는 말을 해왔는데 이런 칼부림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술에 취한 김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