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곡·위례에 공공주택 2천가구 짓는다

입력 2016-04-04 18:23
수정 2016-04-04 18:19
<앵커>
서울시가 올 하반기 강서구 마곡지구와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공공임대주택 2천 가구를 짓습니다.
기존 임대주택과는 달리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지역에 공급되는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지구 현장입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마곡지구에 남아있는 2만㎡가 넘는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제 뒤로 보이시는 곳이 임대주택인 마곡 9단지 아파트가 세워질 부지입니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지하2층~지상 16층의 20개동 총 1,500세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마곡 9단지는 모두 1,529세대로 임대주택 814세대, 일반분양 715세대로 구성되며 오는 2019년 상반기 입주가 시작됩니다.
임대주택 814가구 중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가 512세대이며 공공임대는 302세대입니다.
마곡지구는 특히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트리플역세권이어서 지하철로 한 번에 여의도와 강남, 시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실제 지난해 SH공사가 공공분양했을 당시 청약경쟁률이 최고 86대1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SH공사는 위례신도시에도 공공주택을 지을 예정입니다.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A1-13블록에 지하2층~지상22층 13개동, 총 685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전용면적 74㎡ 438세대, 전용면적 84㎡ 247세대로 구성되며 올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최장 20년간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로 공급됩니다.
위례신도시는 점차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어 입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위례나 마곡은 신규택지에 조성되는 만큼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 임대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선호도가 높은 대규모 택지지구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전세난 해소와 서민주거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