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인기메뉴 '파스타'를 통한 시공간 여행

입력 2016-04-04 11:22

소개팅이나 데이트하면 떠오르는 메뉴인 '파스타(pasta)'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요리이자 전세계인들이 편하게 즐겨 먹는 음식이다. 오늘날 까르보나라, 아마트리치아나,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등 수많은 종류의 파스타를 즐길 수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이탈리아어로 '반죽'을 의미하는 파스타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탈리아인들의 주식이었다고 전해진다. 기원전 1세기 경 고대 로마시대에 '라자냐'에 대한 여러 기록이 남아 있다. 초기 파스타의 단순한 형태는 중세시대로 들어오면서 다양해지기 시작해 18세기엔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특히 19세기 압착기에 구멍 뚫린 동판을 붙여 다양한 면를 손쉽게 뽑아낼 수 있게 되면서 이탈리아 각 지역마다 종류는 물론 요리법도 매우 다양해진다. 19세기 말 나폴리를 비롯한 이탈리아 남부 해안가 출신이 대다수인 이민자들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게 됐다. 세몰리나 듀럼 밀로 만든 '건파스타(dried pasta)'에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레시피도 이 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스타 애호가라면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맛집을 추구하는 '빈체로파스타 압구정점'을 고려할 만 하다.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로 이루어진 25가지의 다양한 파스타, 리조또를 접할 수 있다. 메인메뉴 평균가격이 1만원 정도로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비라모레띠, 도피오말토 같은 이탈리아 맥주와 프리미시모 같은 이탈리아 와인도 준비돼 있어 이탈리아 식도락 여행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매장이 도산공원과 갤러리아백화점 사이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있어 식사 전후로 데이트하기에도 편하다.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피크닉 시 도시락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모든 메뉴를 접기 편한 종이박스에 포장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