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 건설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건설사는 물론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해외 건설 수주 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자는 게 이 모임의 취지입니다.
<인터뷰>박기풍 해외건설협회 회장
“독자노선을 고집하며 각개전투를 해서는 승산이 없다. 우리기업 간 정보와 역량을 결집시켜야만 치열한 국제 경쟁구도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건설업계는 앞으로 일종의 '코리아 컨소시엄'을 만들어 해외수주 전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에 구성된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은 건설사를 주축으로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체입니다.
최근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힘을 합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1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것과 같은 사례를 늘려가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해외 건설공사에 대해서 같이 협조도 하고, 협조라는 것이 담합은 아니다. 과거와 같은 실패사례가 없도록 잘 해보자는 뜻이다.”
건설사 사장단들은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여는 한편 이란 경제 개방과 같은 중요한 사안이 발생할 때 마다 수시로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건설 한류를 이끌어 갈 시금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