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아침메뉴, '햄버거 보다 나트륨이 더 높아'

입력 2016-03-31 22:05



패스트푸드 아침메뉴가 햄버거 세트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패스트푸드 아침메뉴의 주요 영양 성분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 9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59.5% 차지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버거킹 킹베이컨 머핀 세트(머핀, 해쉬브라운 구성)의 나트륨 함량은 1,341.74mg으로 버거킹 와퍼 세트의 나트륨 함량(1,150mg)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아침 메뉴 9종의 포화지방 함량은 4.73g~9.65g으로 제품별로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났다.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6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4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품별로는 햄보다 소시지나 베이컨이 들어간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열량에서는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총 에너지섭취량(열량) 중 탄수화물은 55~65%, 단백질은 7~20%, 지방은 15~30%(3세 이상)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패스트푸드 아침메뉴의 경우 지방의 비율이 42.9%로 높게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의 실제 측정값과 표시량에 차이가 있었다. 머핀 9개, 해쉬브라운 3개 등 총 12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 대비 126.0%~159.6%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