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품은 KB금융] 한숨 돌린 현대그룹, 용선료 인하·채무조정에 '올인'

입력 2016-04-01 09:27
수정 2016-04-01 09:22

<앵커>
현대증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도 막바지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현대그룹은 남은 과제인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 조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사업 매각에, 현정은 회장의 사재 출연, 7대 1 감자까지.

유동성 위기의 극에 달해 있는 현대상선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지난 2년여 동안 현대그룹이 쏟아낸 자구안들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산이라 할 수 있는 현대증권 매각이 8부 능선을 넘기면서 현대그룹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현대상선의 운영 자금으로 6천억 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상선은 당장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갚아야 할 빚 1조2천억 원도 최근 자율협약을 맺으면서 3개월이란 시간을 벌었습니다.

남은 과제는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과 농협 등 사채권자들과의 채무 조정입니다.

과거 해운업이 호황이었던 시절 비싼 값으로 계약한 용선료를 깎고 사채권자들로부터 빌린 돈은 최대한 천천히, 낮은 이자로 갚을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일단 분위기는 좋지만 그렇다고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닌 탓에 현대그룹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적자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홍인 / 현대그룹 상무
"앞으로 남은 용선료 조정이나 사채권자 채무 조정에 집중해서 성공적으로 한다면 남은 구조조정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대그룹은 본계약 체결과 정밀 실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현대증권 매각을 올 하반기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