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광대뼈 함몰시킨 역도선수 사재혁 불구속 기소

입력 2016-03-31 17:02


역도선수 사재혁(31)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형사 2부는 상해 등 혐의로 사재혁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유망주인 후배 황우만이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후배 황우만은 사재혁의 폭행으로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지난 1월 20일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재지휘로 보완수사를 거쳐 지난 2월 15일 재청구했다.

그러나 같은 달 17일 열린 사재혁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범행을 자백하고 주거도 일정해 도망이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