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윤상현, 찌질 소심남 4단계 “이런 모습 처음이야”

입력 2016-03-31 16:35


‘고구마’ 윤상현의 내적갈등을 일으키는 심리변화 4단계 사진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웃픈 현실을 유쾌한 웃음과 공감으로 풀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측은 31일 윤상현의 촬영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꼴갑(甲) 저격 사이다 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리얼 공감 100%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生)욱사(死)’ 고군분투를 담는다.

극중 윤상현은 소심하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남정기 과장 역을 맡아 싱크로율 200%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고구마 남정기가 대기업 ‘황금화학’ 건물 앞에서 피켓 시위를 감행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거사를 앞두고 불안한 내적 갈등을 일으키는 윤상현의 ‘심리변화 4단계’가 고스란히 전해져 폭소를 유발케 한다. 리얼한 표정만으로도 없는 용기 쥐어짜내기 1초 전, 그의 불안한 심경을 짐작할 수 있다.

사진 속 윤상현은 기둥 뒤에 숨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윤상현은 차마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망설이는가 하면, 고개를 숙이고 자책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절부절 못하는 윤상현의 리얼한 표정은 안타까움마저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 속 윤상현은 있는 용기, 없는 용기를 전부 쥐어짜내 피켓을 드는데 성공했지만, 이내 ‘황금화학’ 김상무(손종학 분) 앞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체브랜드 ‘토닥토닥 세럼’ 출시에 성공했던 ‘러블리 코스메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왜 남정기가 피켓 시위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윤상현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전매특허 연기로 이 장면을 완성해냈다.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남정기의 소심함을 온몸으로 표현해낸 윤상현의 리얼 연기에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욱씨남정기’ 5회는 오는 1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