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입력 2016-03-31 17:26

<앵커>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3개 차종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 신형 K5와 스포티지, 현대차 아이오닉 등 3개 차종이 레드닷 디자인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이 상은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올해는 전세계 57개국에서 총 5,200개 제품이 출품돼 디자인 혁신성과 기능성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의 수상은 현대기아차 디자인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소비자들이 상당히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어서, 디자인 정체성은 정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번 수상은 지난 10년 동안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한 디자인 경영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디자인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운 정 부회장은 2006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슈라이어를 영입하며 현대기아차에 디자인 DNA를 심는데 주력했습니다.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이 구축한 품질 경쟁력에 정의선 부회장이 디자인 혁신을 더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력이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넘어 고급차 브랜드로 질적 성장을 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디자인쪽에서 호평을 받으니까요, 앞으로는 거기에 맞게 계속해서 혁신역량을 따라 붙여가지고...."

현대기아차의 잇단 수상은 해외 수출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간접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