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개발한 열처리 김치유산균 nF1, 일본에서 인정받은 효과

입력 2016-03-31 11:16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 바이오제닉스코리아㈜가 나노화 기술을 이용해 면역기능을 강화한 유산균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유산균은 nF1이라 불리며 국제 학술지(SCI)급 논문에서 대장염 및 대장암 예방 관련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다양한 효과 입증을 근거로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업체관계자는 "nF1은 지난 2007년 메치니코프상을 수상한 미쓰오카 도모타리 박사(현 도쿄대 명예교수) 이론을 토대로 한국 김치에 접목해 탄생됐다"며 "열처리와 나노화 공정을 통해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초미세 입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응집현상을 방지하고 소장 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곤노 히로시 미생물 박사는 "한국 김치에서 추출한 nF1은 체내에 흡수되기 쉬운 가장 이상적인 크기의 유산균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유산균은 크기가 크고 서로 엉키는 성질이 있어 소장을 잘 통과하지 못하는데 nF1은 3분의 1 이상 크기가 줄어든 데다, 특수 코팅으로 서로 엉키지 않아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nF1의 특징 중 하나는 보통 유산균과는 다르게 150도 고온에서도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장수 면역과 유산균 흡수율' 관련 논문을 발표한 하세가와 히데오 약학박사는 "nF1이 앞으로 식품업계에서 신원료로 사용되게 되면 평소 먹는 음식을 통한 면역력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