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체육 육성 정책을 전담하는 '체육정책실'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설돼 체육 업무를 지원하는 정부 조직 체제가 다시 한번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김종덕)는 지난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체육과 관광 업무가 분리돼 종전 '체육관광정책실'이 '체육정책실'과 '관광정책실'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특히 체육 분야의 경우에는 기존 관광과 합쳐져 있던 실을 별도로 분리해 체육정책실을 신설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체육정책실'은 기존 '체육정책관'과 '체육협력관'을 아우르며 실 체제로 개편돼 앞으로 종합적인 체육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체육정책관은 이번 3월 대한체육회로 통합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육성, 스포츠산업 진흥과 체육 분야 일자리 창출 등의 업무를 주관한다. 체육협력관은 다가오는 '2016 리우하계올림픽' 참가 준비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대회'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93년 체육부가 없어지고 문화체육부로 체육업무가 이관될 당시 3국 9과 체제가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1실 2국 6과 체제로 개편됐다. 특히 이번 개편은 국 체제에서 23년 만에 체육업무만을 전담하는 '체육정책실'의 실 체제로 체육 관련 정부 조직이 격상됐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이 체육회 통합과 발맞추어 정부 조직의 전문성 강화와 국가적 큰 행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한 국민 행복과 창조 경제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