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명동까지'…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봄철 데이트 코스

입력 2016-03-30 10:22

계절이 바뀌면서 옷차림도 얇아지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봄나들이하기 좋은 길로는 남산, 한강 산책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남산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산세가 완만해 걷기에 편하고 사계절의 경관이 아름다워 늘 등반과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중 가족이나 커플 단위 산책로로 추천할 만한 코스는 북측 순환로와 남측 숲길을 이은 7.5km의 남산 둘레길 코스와 남산공원 장충자락 유아숲체험장이다. 북측 순환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남측 숲길은 팔도 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이어지는 삼림욕 코스가 특징이다. 야외학습장, 미로원, 숲속의 집 등으로 이루어진 유아숲체험장에선 네잎클로버 찾기, 밧줄 사이로 지나가기, 산속의 동식물 만나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봄단장 의상 쇼핑을 한다면 근처에 있는 남대문 시장이나 명동 방문을 추천한다. 특히 서울의 상징적인 번화가이자 거대 쇼핑도시인 명동엔 각종 브랜드 매장, 백화점, 보세가게 등이 밀집돼 있어 최신 유행하는 패션을 두루 접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파는 바나나튀김, 문꼬치, 누텔라크레페 등 다양한 먹거리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이용된다.

길거리 음식 외에도 명동엔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한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맛집이 입점해 있어 선택의 여지가 넓다. 유행에 민감하고 SNS 활용이 많은 밀레니엄세대(1981~1997년생)와의 소통에 힘쓰는 음식점도 점점 늘고 있다. 일례로 파스타, 피자 등을 취급하는 '명동피자'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홍보가 눈길을 끈다. 특히 치즈폭포 만들기 사진과 동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