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주 수입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다양한 수입맥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17만919t, 수입액은 1억4,186만달러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
2014년(11만9,500t·1억1,168만6천달러)보다 수입량과 수입액이 각각 43%, 27% 늘어난 것.
작년 수입량 기준으로 보면 국내에 들어온 맥주 가운데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산이 46,244t, 전체의 27.1%로 가장 많았다.
독일(24,0847t·14.6%), 중국(19,605t·11.5%), 네덜란드(19,452t·11.4%), 벨기에(13,529t·7.9%) 가 뒤를 이었다.
특히 '양꼬치엔 칭다오'를 앞세운 중국 맥주의 약진이 눈에 띠는 대목이다.
2014년까지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가 일본·독일과 함께 '3강'을 이뤘으나 지난해 중국 맥주가 전년(11,490t)보다 수입량이 무려 70.6% 늘면서 네덜란드를 제쳤기 때문이다.
수입맥주 수요가 늘고 유통업체 할인행사 등으로 다양한 수입맥주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 점유율은 40% 안팎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