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아이폰5C 뚫었다, '해킹 비밀'은?

입력 2016-03-29 19:38
FBI 아이폰 해킹 성공? (사진=KBS 뉴스광장 캡처)
FBI 아이폰 보안을 뚫어 화제다.

복수의 외신은 29일(한국시각) 미국 FBI가 애플 도움 없이 총기 테러범이 쓰던 아이폰5C 잠금을 해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가 제3자 도움을 받아 아이폰5C 암호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지 7일 만이다.

이번 아이폰5C 보안 해제는 이스라엘 디지털 보안기업 셀레브라이트(Cellebrite)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떻게 해킹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은 "셀리브라이트 측이 '낸드 미러링(NAND mirroring)' 방식으로 애플 보안벽을 뚫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낸드 미러링이란 아이폰 플래시 메모리를 해체한 후 수많은 복사본을 만드는 방법이다. 매우 빠른 속도로 다양한 암호 조합을 입력해 성공할 때까지 반복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10번 이상 암호가 틀리면 내부 자료를 삭제하도록 명령화돼있어 정확한 해킹 기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