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천우희, 숨겨진 작사 실력 공개…‘조선의 마음’ 1절 가사 직접 작사

입력 2016-03-29 07:37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에서 천우희가 작사에 참여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

극중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가 1940년대 고통 받는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만들고자 하는 노래가 바로 ‘조선의 마음’. 윤우는 이 노래를 부를 단 하나의 목소리를 찾고, 가수를 꿈꾸는 예인이자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를 만나게 되며 세 남녀의 운명적인 이야기의 서막이 올라간다. 이렇듯 영화의 가장 중요한 순간 등장하는 노래 ‘조선의 마음’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바로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을 맡은 배우 천우희가 1절 가사를 직접 작사한 것.

천우희는 “’조선의 마음’이란 곡을 통해 연희의 입장에서 그녀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직접 가사를 쓰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인물의 감정과 당시 시대적 배경 등을 녹여내며 노력을 기했다”며 ‘조선의 마음’을 부르고 싶은 연희의 마음이 되어 작사를 하게 된 숨겨진 비화를 밝혔다. 박흥식 감독 역시 “’조선의 마음’을 부를 때의 뭉클한 감정을 가사를 통해 잘 전달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영화 속에서 천우희가 작사한 1절 가사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극중 정가의 명인으로 뛰어난 정가 실력을 뽐낸 한효주와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수준급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 유연석에 이어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연희 역의 천우희가 청아한 가요 실력에, 의외의 작사 실력까지 발휘하는 등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으로 스크린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까지 참여한 천우희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영화를 통해 울려 퍼질 노래 ‘조선의 마음’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