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금호 '3세 경영'…구조조정 속력낸다

입력 2016-03-28 17:58
수정 2016-03-28 17:52
<앵커>
6년 만에 그룹의 모태이자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을 품에 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번엔 승계 작업에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올 초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삼구 회장의 장남, 박세창 사장이 금호산업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계열사 구조조정에도 속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세창 사장의 금호산업 이사진 합류는 이미 예견됐었습니다.

항공과 타이어 등 그룹 주력사업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온 박 사장은 두 달 전 사장 승진과 함께 그룹 전략경영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 금호아시아나와 반세기 동안 동고동락해 온 기옥 사장과 박찬법 고문 등은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은 금호산업의 새 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른바 금호가 '3세 경영'의 막이 오른 셈입니다.

그룹 안팎에선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재인수와 함께 올해를 그룹 재건의 해로 삼겠다고 한 만큼 박 사장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 등 그룹 구조조정에 보다 속력을 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

[인터뷰] 박삼구 /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올해 1월)
"구조조정을 항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그 동안 미진하고 필요한 구조조정을 제때 할 수 있도록..."

완벽한 그룹 재건을 위해선 금호타이어 재인수라는 마지막 퍼즐이 남아 있는 데다 지난해 금호산업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등 주력 계열사들은 줄줄이 적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인데 그룹의 지주회사라 할 수 있는 금호산업이 오늘 주총에서 경영 진단과 컨설팅을 추가 사업으로 넣은 것도 이같은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창업 70주년을 맞아 올해 경영방침을 '창업 초심'으로 정한 금호아시아나그룹.

그룹 재건 과정에서 박세창 사장이 아버지, 박삼구 회장의 뜻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 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