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황찬성이 '남 패밀리' 케미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황찬성은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 철없는 백수 남봉기 역을 맡아, 형으로 출연하는 윤상현(남정기 역), 아버지 임하룡(남용갑 역)과 환상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사고뭉치에 허세왕인 황찬성, 소심한 을(乙) 윤상현과 임하룡. 이처럼 극과 극 성격을 가진 '남 패밀리'의 하루는 조용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임하룡도 지난 1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심형래 이후 이렇게 사랑의 매를 많이 때린 사람은 처음이다"며 극중 황찬성과 투닥거리는 장면이 많음을 암시했다.
25일 방송된 3화에서는 또 사고를 쳐서 임하룡에게 호되게 혼나는 황찬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네 주차장에 세워놓은 이요원(옥다정 역)의 차가 긁히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날 밤 술에 취해 근처를 서성인 윤상현이 유력한 범인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차에 흠집을 낸 건 윤상현이 아닌 황찬성이었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그는 이요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뿌린 전단지 위에 껌을 붙이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 애썼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미안해 형! 앞집 차 내가 긁었어!"라고 이실직고 했다.
임하룡은 "나 말리지 마라! 이 놈 오늘 내가 처리한다"며 황찬성을 때리기 시작했고, 멍하니 구경하는 윤상현을 향해 "진짜로 말리지 마!"라고 외치는 등 오버액션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찬성과 임하룡은 합이 척척 맞는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한편 황찬성, 윤상현, 임하룡으로 구성된 '남 패밀리'는 남녀주인공 못지 않은 케미를 선보이며 극을 이끄는 데 일조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욱씨남정기' 1화는 1.08%(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화는 1.127%로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JTBC의 전작 '마담앙트완'의 종영 시청률(0.503%)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로 '욱씨남정기'의 순항에 기대를 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