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이 4세 경영체제를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두산은 오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그룹의 최고결정권자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가의 장남이자 장손인 박정원 회장의 4세 경영 체제가 공식화됐습니다.
두산은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용만 회장의 이사회 임기 만료 건과 박정원 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두산을 진두지휘하게 될 박정원 회장은 30여년간 두산 경영에 참여해온 두산가의 4세로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박용만 회장의 큰조카인 박정원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두산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해 199년 두산 부사장, 2007년 두산 부회장, 그리고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해 두산의 면세점 사업 진출을 비롯해 연료전지 사업 등 두산의 신사업 추진에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두산이 잡음없이 3세에서 4세 경영체제로 넘어간 가운데 앞으로의 두산의 경영구도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두산의 4세들은 박 회장을 비롯해 친동생인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사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성 전 회장의 아들인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과 박용현 두산 연강재단 이사의 아들인 박태원 두산건설 사장 등 9명이 그룹 경영에 참여 중입니다.
재계에서는 '형제 경영'을 이어간 3세처럼 이후 경영권을 박정원 회장의 친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