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2집 '그녀가 곁에 없다면' 댓글에서 영감? "네티즌 찾아 감사"

입력 2016-03-25 13:58
수정 2016-03-25 14:05


장범준 2집 타이틀곡 '그녀가 곁에 없다면' 작사 비화가 화제다.

장범준 2집 발매 전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 "2008년 이 댓글을 네이트 판에 작성하신 분을 찾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원본을 찾은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한 포털사이트에 "사랑이란게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 대신 편안함이 자릴 잡죠. 설렘 없는 사랑을 어찌하냐고 따지는 분들은 뭘 모르시는 겁니다"라며 "평상시엔 그저 당연한 존재로만 생각되고 어떨땐 귀찮기도 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아웅다웅 다투고 남친이 아니라 원수다. 소리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그 사람 뒤통수를 바라보며 저 사람이 내 옆에 없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다가 가슴 찡해지고 코끝이 시려오는 그게 사랑이지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장범준은 18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2집 타이틀곡 '그녀가 곁에 없다면' 관련 "인터넷에 사랑에 대한 고민을 썼던 글을 참조해 축가를 만들었다. 원래 제목은 '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이었다. 뭔가 어색해 '그녀가 없다면'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장범준 2집 '그녀가 곁에 없다면' '빗속으로' 등은 25일 자정 공개되자 마자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