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도발 가능성 높아…안보에 이념·정파 없다

입력 2016-03-25 10:51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수호를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 뿐 아니라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길에는 이념도, 정파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제재 조치로 사실상 고립무원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여기서 우리가 또 다시 물러선다면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로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치고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장의 망상에서 벗어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변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 도발해 오더라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군은 단 한사람의 국민도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북한의 도발에 철두철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서해도발을 잊지 않고 더이상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뜻을 모아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제정했다"면서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결집하는 다짐과 각오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