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라운드-북대황그룹, 中 시장 공략 '맞손'

입력 2016-03-23 18:04
<앵커>
소독수 제조업체 코스믹라운드가 중국 시장에 공략에 나섭니다.

이번 중국 사업 합자파트너는 아시아 최대 농식품회사인 북대황그룹으로, 코스믹라운드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북대황그룹측의 적극적인 제의로 이뤄졌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중국 하얼빈. 코스믹라운드와 북대황그룹은 각각 4대 6의 비율로 자금을 투자하는, 합자회사설립에 최종 사인했습니다.

합자회사명은 북대황환우. 중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두고, 코스믹라운드는 관련 기술제공을, 북대황그룹측은 '북대황' 브랜드를 앞세워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맡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왕건 북대황상무그룹 부총경리
"코스믹라운드의 소독수 제품은 인기가 많고 기술적으로 최고입니다. 이번에 합자회사설립을 통해 중국에서도 최고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북대황그룹은 100여개 농·목장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농식품 유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평균 연 매출은 25조원 규모입니다.

아시아 최대 농식품회사와 국내 중소업체가 대등한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놓고 관련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중국 내 위생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북대황그룹측의 끈질긴 '구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코스믹라운드는 국내 최초 미산성 차아염소산수를 활용해 소독수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시중 제품 대비 살균과 탈취력은 뛰어나면서 무색, 무취에 더해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분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게 관련 업계의 평가입니다.

[인터뷰] 박범진 코스믹라운드 대표
"북대황그룹은 마케팅이 뛰어난 회사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북대황그룹의 친환경농업에 저희 기계, 제품이 기여하길 바라며, 한국에서도 친환경 축산·농업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스탠딩] 정경준 기자
"코스믹라운드는 이번 중국 북대황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향후 3년내 중국 연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하고 중국 증시에도 상장을 추진한다는 목표입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