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의 진심 어린 소통이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윤희는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위기 협상관 여명하로 분하여 뛰어난 직감과 공감과 이해가 넘치는 소통 능력으로 매회 사건, 사고를 해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윤희가 따뜻한 위기 협상관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던 장면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짚어보았다.
◆ 3회, 카지노 자살 테러극 (‘굿 리스너’ 위기 협상관으로서 한 발짝 다가서다)
조윤희는 가스로 가득 찬 차안, 과열된 바깥 상황, 흥분 상태인 남자 등 최악의 상황 속에서 협상에 나섰다. 모두가 포기한 그 상황에서 오직 조윤희만이 남자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 위험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정말 잘 용기내주셨어요”, “어머니 그렇게 되신 건 재곤씨 탓이 아니에요” 등 남자가 하는 말에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해주며 ‘굿 리스너 위기 협상관’ 포스를 발산했다.
◆ 4회, 납치 자작극 해프닝 (갈등 해결사 역할 톡톡!)
유승목(공지만 역)에 대한 불만을 품은 그의 아들, 곽동연(공정연 역)이 벌인 자작극 해프닝으로, 늘 따뜻한 언행으로 협상을 해왔던 조윤희가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장면이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유승목을 향해 “지금 아드님이 목숨 걸고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잖아요!”라며 단호하게 외쳤다. 이날 방송에서 조윤희는 공 팀장 부자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을 풀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는 가하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간절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 6회, 동반자살 위기자 협상 (가슴 울린 한 마디 “살았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해왔던 여자가 끝내 남자친구와 동반자살을 하려고 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에게 조윤희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준희씨가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두 눈 가득히 고인 눈물과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는 그가 얼마나 진심을 다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조윤희는 차분한 말투와 진지한 눈빛으로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위기 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5회, 방송국 테러범에게 “(우리의 이야기를)들어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없도록 막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은 후 큰 상실감에 빠져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에 조윤희가 이 시련을 딛고 한층 성장한 ‘굿 리스너 위기 협상관’으로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조윤희가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