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용산·반포·개포' 뜬다

입력 2016-03-23 13:39
<앵커>

서울의 부촌 지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강남은 반포와 개포가 신흥부촌으로 자리잡고 있고 강북은 용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의 금싸라기 땅인 용산4구역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8년동안 장기간 표류됐던 용산4구역 개발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조합장도 다시 뽑고 시공사도 재선정하고 여기에 서울시가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입니다.

4구역에는 지상 43층의 주상복합 4개동, 오피스빌딩 1개동이 들어서게 됩니다.

<기자 브릿지> 김덕조 기자
"특히 4구역에는 도심지역에서는 드물게 큰 공원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공원의 크기는 광화문과 서울광장을 합친 면적보다도 넓습니다"

<인터뷰> 이영배 용산4구역 조합 사무국장
"강남에 비해서 강북이 도시는 오래됐지만 낙후된 상태인데 그중에서 용산은 서울에서 한폭판에 위치한 곳으로서 지리적 여건이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강남권에서는 반포와 개포가 뜨고 있습니다.

반포는 올 8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리버파크가 시장을 끌고 있습니다.

3.3㎡당 분양가 4천만원대를 처음 연 반포는 올 초에 비해 분양권이 59㎡의 경우 1억원이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장우현 대림산업 분양팀
"우리가 추진하는 것이 리치마케팅이다. 이 아파트를 소유하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고 생활 패턴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아파트 구조와 설계를 따로해서 소비자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반포에 이어 개포가 부촌의 바통을 넘겨받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선을 보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5개 단지에서 약 1만2천여가구가 올해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최광준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소장
"우수한 자연환경 대모산, 개포근린공원, 양재천까지 강남구에선 누릴 수 없는 자연특혜 단지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용산, 반포, 개포가 신흥부촌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