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이 tvN 웰메이드 드라마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이름 때문에 얽힌 악연에 예지력이란 미스터리가 더해진 독특한 스토리로 tvN 특유의 생기 발랄한 로코물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
이달 13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또 오해영'의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이날 대본리딩 현장에는 에릭, 서현진을 비롯해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 허영지, 권수현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해영 작가는 "첫 방송 보다 항상 떨리는 게 첫 대본리딩이다. 배우부터 스태프들까지 몸도 마음도 즐겁게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은 "대본이 무척 재미있어서 기대된다. 뻔하지 않고 재미있고 공감가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드라마 시놉시스에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법대로 살 수는 없다. 감정이나 숨기면서 비겁하게, 인간하게 짜게 굴면서 살 수는 없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의 해갈을 느껴보리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시청자들에게 '또 오해영'을 통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의 해갈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배우들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각자의 배역에 몰입해 진지하면서도 열의에 찬 연기를 보여줬다. 자기 일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과 예민한 고집을 지닌 영화음향감독 박도경으로 분한 에릭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의 매력을 120% 끌어올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잘난 동명이인 때문에 인생이 꼬인 오해영 역의 서현진은 여주인공의 엉뚱 발랄한 매력을 살리며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듯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5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본 리딩을 마친 에릭은 "촬영 마지막까지 드라마의 분위기처럼 밝고 생글생글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현진은 "이렇게 공감가는 배역과 스토리, 그리고 좋은 동료 배우분들과 만나게 돼 무척 기쁘다. 다들 웃는 얼굴로 빨리 촬영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또 오해영'은 '피리부는 사나이' 후속으로 5월 첫 방송한다.(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