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전남 거주 40대 男 '격리 치료'

입력 2016-03-22 09:57
수정 2016-03-22 10:07


'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한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광양 거주자 L(43)씨가 22일 '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성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L씨는 11일 귀국 후 16일 근육통이 발생했다. 19일 발진 증상이 나타난 뒤 유전자 검사(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L씨는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귀국 후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카바이러스는 성관계 등을 통하지 않고는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L씨를 전남대 병원의 음압 병상에서 격리해 치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