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90% 경험…여성이 알고 있어야 할 건강수치 7

입력 2016-03-20 13:29
수정 2016-03-20 14:03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90.5%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인구보건협회는 지난해 전국 20~40대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90.5%가 산후우울감을 느껴봤다고 답했다. 산후우울감을 느껴보지 않은 산모는 열 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된 증상으로는 '쉽게 짜증나고 화를 낸다'가 3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울하거나 슬퍼서 눈물이 많아졌다'가 26.4%, '의욕을 잃었다'가 25.2%를 차지했다.

또한, 이들 중 33.7%가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2%는 실제로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양육이 어려워서'가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편의 늦은 귀가나 무관심이 28.9%로 뒤를 이었다.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남편과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답변이 76.2%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와 함께 여성이 알고 있어야 할 건강수치 7가지가 관심을 모은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유방암 정기검진, 자궁경부암 정기검진, 갱년기 극복법, 혈관 건강, 체중 관리, 신선한 과일 섭취, 규칙적인 생할습관과 운동 등이다.

(사진=M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