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챔프2차전도 완승을 이끌었다.(사진=KOVO)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19일 화성에서 열린 2015-2016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14, 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대망의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외국인 공격수 맥마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IBK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2차전 현대건설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양효진이 16득점, 에밀리가 15득점을 올렸으나 눈에 띄는 이는 베테랑 황연주였다.
황연주는 13득점 공격성공률 57.14%를 기록하며 1차전에 비해 두배 가까운 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1세트와 3세트 맹활약하며 베테랑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연주는 1세트 7번의 공격을 시도해 6번을 성공시키며 6득점 공격성공률 85.71%를 기록했다. 그러나 2세트 1득점에 그치며 주춤했으나 3세트 역시 공격 5득점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하며 6득점. 성공률 71.43%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또한 2세트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V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로 50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IBK는 박정아가 19득점, 김희진이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펼친 현대건설에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두 팀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반면 IBK는 움직임이 둔했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세트 시작부터 연속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상대범실과 황연주의 공격 득점으로 초반 5-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IBK는 박정아의 연속득점과 상대범실로 8-5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반격 찬스에서 김희진의 공격이 에밀리에게 걸렸고, 이어 양효진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10-5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14로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는 세트 중후반까지 박빙으로 전개가 됐다. 다만 현대건설은 추격을 당하면서도 주도권을 뺐기지 않았다. 반면 IBK는 어수선함 속에서도 추격을 했지만 결국 세트 후반 자멸했다. 21-19로 현대건설이 리드하던 상황에서 IBK의 네트터치 범실로 22-19가 됐다. 또한 다시 2점차로 따라붙은 22-20에서 서브범실로 점수를 쉽게 내줬고, 2세트도 25-20으로 현대건설이 따냈다.
3세트의 흐름도 2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세트 중반 5점차까지 현대건설이 리드를 하기도 했지만 IBK가 끈질기게 추격을 하면서 21-18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에밀리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22-20. 2점차로 점수를 좁혔으나 현대건설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3-21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반격 기회에서 에밀리가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25-21.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