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서울 시내면세점 최소 4곳 이상 추가돼야"

입력 2016-03-17 16:46


현대백화점이 이달 말 면세점 제도 개선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가 최소 4개 이상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면세점 취득 사업자들의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반대 주장에 반박한다"며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 논의 내용과 관련한 입장을 냈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업체들은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 등을 이유로 현 시점에서 면세점 사업권 추가 허용은 면세점 업계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사 이기주의적 행태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 아래에서 경쟁력을 키울 때까지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방위산업체와 같은 정책적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신규 면세점 특허를 2개 이하로 허용할 경우, 국민들은 사업권을 잃은 2개 업체를 구제하기 위한 '특정업체 봐주기용'이라는 의혹을 가질수 밖 에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서울 강북과 강남지역의 면세 관광산업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다수의 추가 특허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특히 서울시내 4곳 이상의 면세점이 추가 허용돼 코엑스 단지나 잠실 등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 사업권이 부여되면, 시내 면세점들이 강북에 치우친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