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정청래 의원이 16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갈 막말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는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일 2차 컷오프 발표에서 배제자 명단에 포함된지 6일 만에 당 잔류 의사를 밝힌 것이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위대한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 쓰러져있는 저라도 당이 필요하다면 헌신하겠다"면서 "개인 김종인에게 서운하더라도 당대표 김종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해달라. 총선 승리를 위해 뛰어달라. 분열하면 지고 단결하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