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C "한중글로벌펀드 조성 위해 샘린 회장 방한"

입력 2016-03-16 14:20


중국 국영투자기관 ISPC의 한국대표부는 샘린 회장이 오는 2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이뤄진 한국방문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한중글로벌펀드'에 대한 정부 주요기관과의 계약 체결과 신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ISPC는 4개 분야에 6천억원의 펀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달 핀테크펀드와 콘텐츠펀드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투자유치를 하고자 하는 국내기업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진출에 대한 사업계획을 제출한 뒤 ISPC의 투자심의를 거쳐 한중글로벌펀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ISPC 한국대표 앤드류 리는 “ISPC는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한중글로벌펀드는 한국과 중국의 장점을 결합해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까지 갈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수출과 현지법인 설립, 외국기업과 합작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이 대상인 “한중글로벌펀드”는 ICT융합, 핀테크, 바이오, 콘텐츠 등 총 4개 분야입니다.

나스닥 상장, 글로벌 대기업 등과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도 대상이 됩니다.

투자선정이 된 국내 기업은 ISCP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ISPC의 샘 린 회장은 “한국의 자본시장이 60년이고 한국시장이 포화상태로 보인다. 그래서 한국기업들의 중국진출 요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중글로벌펀드는 중국만이 아니라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전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펀드이다.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 진출과 해외에서의 성공이 좀더 빨라질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합병이나 자산운용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해외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SPC는 상하이 투자청의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기업들의 중국 진출 공식 창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ISPC는 지난 2월 한국법인설립을 마치고 1차 투자대상으로 엠제이비와 소리바다를 선정했고 4개 펀드 중 핀테크, 콘텐츠분야의 펀드를 각각 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