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이번 체육대상은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들과 2016 리우 올림픽을 빛낼 스포츠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가 최우수선수상을, 이대훈(태권도)과 최미선(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배드민턴 남자복식(이용대·유연성)이 우수단체상을, 윤성빈(스켈레톤)과 유영(피겨스케이팅)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수상했다. 지난 2010년 팀을 결성한 두 선수는 2015-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더불어 월드컵 랭킹과 IBSF 랭킹 1위에 오르는 눈부신 성과를 낸 원윤종-서영우 선수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 제고에 큰 활약을 했다.
우수선수상은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석권하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태권도의 이대훈 선수와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최미선 선수가 수상했다.
우수단체상은 2013년 팀을 이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호주오픈슈퍼시리즈 등 굵직한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지난해 8월부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용대-유연성(남자복식)이 수상했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은 비장애인 유도에서 시각장애인 유도로 전향해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정민 선수가 수상했다.
신인상은 2015-2016 시즌 세계랭킹 2위에 오르며 한국 스켈레톤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윤성빈 선수와 피겨종합선수권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유영 선수가 수상했다.
우수지도자상은 봅슬레이 불모지인 한국에 영국의 선진 기술을 전수하고 선수 맞춤형 훈련으로 '기적의 레이스'를 이끈 故 맬컴 로이드 전 봅슬레이 코치가 수상, 썰매 대표팀의 원윤종·서영우·윤성빈 선수가 대리 수상했다.
한국 여자탁구의 산 증인 이에리사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체육인들의 열악한 복지 환경 개선에 앞장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한 매해 전 종목을 망라해 가장 발군의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사진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