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메리트 금지 시행세칙 확정… 승리수당·격려금 불허

입력 2016-03-15 18:29

KBO는 2015년도 결산 및 KBO 규약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15일 오전 9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2차 이사회에서는 2016년도 KBO 리그를 '클린베이스볼 정착 원년의 해'로 삼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메리트 금지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선수단에 지급이 허용되는 항목과 허용되지 않는 항목을 세부적으로 규정했다.

허용되는 항목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른 성과급, 경기 수훈선수 시상, 주간 및 월간 MVP, KBO기념상 및 기록달성, 홈런존 시상금, 용품구입비, 개인성적 옵션, 기타 총재가 인정하는 항목 등이며, 허용되지 않는 항목은 승리수당, 포스트시즌 진출 성과급(한국시리즈 우승 제외), 각종 격려금 등이다.

또한 이사회는 허용되는 항목에 대하여 구단이 시즌 개막 전까지 KBO에 항목과 금액이 명기된 운영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메리트, 탬퍼링 등 규약 위반사항이 의심될 경우 KBO가 직권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를 실시 할 수 있도록 의결 했다.

따라서 조사위원회는 위반사항이 의심될 경우 구단과 선수에게 원천징수영수증 등 금융내역의 자료제출을 요청할 수 있으며, 구단과 선수가 정당한 사유 없이 제출하지 않을 경우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제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차 이사회에서는(1/12) 메리트 금지 규정을 위반한 구단에 2차지명 1라운드 지명권박탈 및 제제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또한 이사회는 국가대표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의 일부를 개정했다. ▲ 대표팀 감독 선임은 대회 개최시기와 비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총재가 선임 ▲ 감독의 일당은 1일 15만원에서 총재가 정한 수당으로 지급(소속 구단이 없는 경우 급여 지급), 선수들은 1일 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 격려금은 일당 인상으로 항목을 삭제하기로 했다.

사진 = 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