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그룹은 지난 14일 중국 충칭(重慶) 양강특구 국제무역센터에서 중국 정부와 은행, 기업 관계자와 충칭TV 등 중국 언론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채국제전자상무유한공사(이하 광채그룹) 및 중국 사이버넛(cybernaut) 인베스트먼트그룹과 충칭 국제보세 한국관 운영 및 B2B, O2O 비지니스 공동 운영과 투자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광채그룹은 충칭 보세구 내 보세창고와 중국 각지의 전시 체험관 및 판매 매장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현재 중국 전역에 2,000개의 매장을 개설 중이다.
이번 독점계약으로, RGB그룹은 1차로 이미 확보 중인 한국 상품을 중국 전역에 2,000개의 매장을 개설 중인 광채그룹에 수출한다. 상품 수출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초로 B2B와 O2O를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미 확보한 2만5천여 개의 상품을 광채국제보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공급, 판매한다. 중국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CCTV몰 등과 한국관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RGB그룹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온라인 직구 사업도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들이 RGB 한국 매장에서 O2O방식으로 구매하는 상품을 광채 국제보세를 통해 중국 각지 고객의 집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충칭 국제보세를 통해 보세구역으로 배송하는 제품은 중국 세관으로부터 관세와 증치세(부가세)가 면제되는 혜택을 받는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28일 서울 동대문 APM플레이스몰 8~9층에 O2O전용 사후면세점을 시범 오픈한다. 약 6,000평방미터 규모의 RGB O2O면세점은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 마무리 단계이다.
한편, 양 사는 광채그룹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비롯한 각종 중국 상품을 RGB를 통해 한국에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한중 동반성장추진'에도 합의, 서명했다. 양 사가 진행하는 유통사업의 비용은 이날 계약에 공동 서명한 중국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그룹이 투자한다.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그룹은 현재 24조원의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중국 최대 투자사 중 하나로, 중국 공기업 20여 곳의 대주주이다.
RGB그룹 이기진 회장은 "그동안 중국 각 지역에서 진행해온 보세면세점 개설 등 유통사업의 첫 결실이 이뤄졌다"면서 "사업이 본격 시작된 충칭에 이어 현재 준비 중인 연길 및 항저우에도 4월 초중순 보세판매점을 개장해 북경 등 이미 합의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칭은 인구 3천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도시이며 이 날 조인식과 이기진 회장의 특별 인터뷰는 충칭TV 등 유력 언론을 통해 중국 전역에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