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우려…전세보증보험 뜬다

입력 2016-03-15 19:05
<앵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파트 전세금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온전히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인데요.

어떤 상품인지 신동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보증금은 4억여원으로 2012년 8월 이후 4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율도 서울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74%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전세금이 무서운속도로 상승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는 이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금반환보증보험 실적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건수는 2,278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가격이 급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보호받으려는 세입자가 늘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가입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무빙백>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

"매매시장 위축으로 전세가율 높아지면서 전세금 온전히 받지못하는 위험에 노출되다보니 전세금 반환보증과 같은 위험을 헷지하는 세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수도권은 4억원 이하, 수도권외 지역은 3억원 이하로 가입자격을 제한하고 있고 보증료율은 0.15%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