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5국 대결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가 중계방송에 나선다.
SBS는 세기의 대결 <이세돌 vs. 알파고>의 제 5국 최종전을 15일 낮 12시 50분부터 생중계 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KBS와 MBC가 중계를 확정함에 따라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대국을 동시 중계한다.
SBS는 “간판 스포츠 아나운서 배기완과 아마추어 바둑인이자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하고, 홍민표 9단과 장혜연 캐스터가 해설을 맡는다”고 밝혔다.
3연패 뒤 첫 승을 기록하며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이세돌 9단은 이번엔 흑을 잡고 알파고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4국 대결이 끝난 후 "내가 백돌로 이겼으니, 흑돌로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를 알파고측에서 받아들였다. 알파고는 상대적으로 백보다 흑을 잡았을 때 약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세돌 9단이 불리함을 감수하고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이다.
1국부터 4국까지의 대결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어느정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돌 9단이 흑을 잡고도 알파고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