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촌' 베벌리힐스, 물 낭비 '얌체 부자'들 과징금 폭탄

입력 2016-03-15 09:52
수정 2016-03-15 09:52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대표적 '부촌'인 베벌리 힐스 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얌체 부자'들이 물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부가 무거운 과징금을 물렸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과징금 부과 대상에 드림웍스의 창립자이며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거물인 데이비드 게펜과 여성 코미디언 겸 배우 에이미 포엘러, 부동산 개발업자 지오프 파머 등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다고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중 게펜의 베벌리 힐스 저택에서 두 달 동안 사용한 물 사용량은 160만 갤런(약 600만ℓ)에 달했다. 게펜의 저택에서는 매일 기준치보다 9천 갤런을 더 사용했다.

이에 게펜은 최근 두 달 치 수도요금으로 3만 달러(약 3천500만 원)를 지급하라는 고지서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지난해 6월 강제 절수량 기준을 위반한 과징금을 포함시킨 것.

포엘러도 과도한 물 사용으로 수도료가 2천200달러 부과됐다. 그녀의 집에서 지난해 5월 14에서 두 달간 물 사용량은 17만 갤런(64만ℓ)을 웃돌았다.

베벌리 힐스 지역 내에서 지난해 6월 2일부터 두 달간 물 사용량은 하루 평균 2만7천 갤런(10만ℓ)이었다. 이는 LA 시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의 60배를 넘는 것이다.

베벌리 힐스 시는 11월 물 사용량이 과도한 지역 내 86가구에 서한을 보내 물 사용을 줄이라는 통보와 함께 이를 계속 위반할 때에는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과징금 부과는 올해 1월부터 상당한 효력을 발휘했다. 베벌리 힐스 지역에서 물 사용량이 26%가량 감소했다. 전달보다 절수량이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베벌리 힐스의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절수률은 19%에 그쳤다. 다른 부촌들인 란초 산타페는 35%, 칼라바사스ㆍ히든 힐스 등에서는 29.5%를 기록했으나 유독 베벌리 힐스만 저조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