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콘서트 티켓 사기를 친 '중고나라' 사기범이 검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을 받은 뒤 보내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차모(27)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차씨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 초까지 173명으로부터 5천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차씨는 빅뱅 콘서트 티켓 '구함' 글을 올린 사람들에게 "물건이 있으니 판매하겠다"고 연락해 사기를 쳤다.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 "경찰에 신고하면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터넷 물품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고가의 물건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