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둑 최강자' 커제 9단(사진=YTN뉴스 캡처)
中 바둑 9단 커제(19)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실력에 두려움을 내비쳐 화제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제3국에서 알파고에 176수 만에 불계패 당했다.
경기 후 커제는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人民網)과의 인터뷰에서 "알파고의 바둑은 완벽했고 실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커제는 "이세돌이 아주 강렬하게 공격했지만 알파고가 빈틈없는 전술로 막아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커제는 "만약 내가 알파고와 싸운다면 아주 세밀한 전술을 세우고 기존의 바둑 스타일에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바둑 대표팀 사령탑 위빈(49)은 지난 9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세돌 대신 커제가 나섰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알파고의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13일 제 4국 대결을 펼친다. 포털 네이버스포츠,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K바둑, JTBC 온라인, YTN 온라인, KBS my K에서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