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는? "재활용에서 영감"

입력 2016-03-11 14:18


배우이자 작가 하정우의 전시회로 화제가 된 ‘네스프레소X하정우, #WhatElse 전시회’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올해 1월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네스프레소X하정우, #WhatElse 전시회’에서는 하정우가 직접 그린 작품 10여점이 전시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두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공개됐다.

‘Friendship(2016)’과 ‘Boy(2016)’라는 두 작품은 캔버스 위에 유화로 그려진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종이 쇼핑백 위에 다채로운 색감의 파스텔로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하정우는 두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전시회를 함께 준비한 캡슐 커피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커피 농가를 지원하는 것에서부터 캡슐 재활용, 환경 문제까지 폭넓은 접근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의 활동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작게나마 동참하고자 이와 같은 작품을 그리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종이 봉투, 쇼핑백을 재활용하여 그 위에 스케치했고, 이는 각각 ‘우정’, ‘소년’이란 작품으로 탄생했다. 하정우와 함께 이번 전시회를 진행한 네스프레소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 작품은 커피 농부의 땀 한 방울, 커피 원두 하나, 환경까지 생각하는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철학을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배려가 돋보인 작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