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에 2연패’ 이세돌, 휴식 후 내일 3국…KBS1 중계

입력 2016-03-11 13:05
수정 2016-03-11 13:05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12일 속개되는 가운데, KBS 1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KBS는 12~13일 진행되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 3·4국을 1TV를 통해 중계한다고 밝혔다.

KBS는 당초 1국만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결에 높은 관심이 쏠리자 3국과 4국을 추가로 중계하기로 했다. 12일에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3일에는 오후 1시 20분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인공지능의 도전 - 특별대국 이세돌 vs 알파고' 방송을 통해 대국이 중계된다.

KBS 관계자는 "처음에는 1국만 중계하기로 했으나 관심이 높아 추가로 중계방송을 편성하게 됐다"며 "다만 이미 중계를 맡은 타 방송사를 고려해 광고가 없는 1TV에서 방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KBS가 2TV를 통해 낮 12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생중계한 제1국의 시청률은 전국 5.5%, 수도권 6.0%(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대 시청률 0.5~1.6%보다 최대 5배가량 높은 수치다.

SBS가 10일 생중계한 제2국 대결은 2부가 7.3%(전국 기준, 오후 3시~5시 30분), 1부가 4.7%(전국 기준, 오후 12시 50분~3시)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의 승패가 갈리던 순간 시청률이 10.87%까지 치솟아 이 경기에 쏠렸던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벌어지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모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KBS와 더불어 바둑TV와 사이버오로에서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