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지시 "핵실험 계속"…정부 "세상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

입력 2016-03-11 12:50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 폭발시험과 핵공격능력 향상 시험을 계속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을 위원장이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구체적으로 언제 훈련을 참관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홍승무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탄두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우고 국가 최대 비상사태시 핵공격 체계 가동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확고히 보장하며, 전략적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령군체계,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면서 "신성한 우리 조국의 일목일초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핵수단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타격수단들에 즉시적인 공격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늠 제1위원장의 핵폭발 시험 등 지속 추진에 대해 "한 마디로 세상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렇게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왜 필요한가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비판했다.